KBS 출연 자서전 쓰기 인터뷰 발췌
Q: 일반인들도 자서전을 쓸 수 있나요?
A; 유명인들의 자서전은 대부분 손수 쓴 글이 아니라 자신의 업적을 널리 알릴 목적으로 작가들이 대필하여 대량으로 출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형적인 보여주기 글입니다.
오늘날은 소부수 출판이 가능하여 생생한 나 자신의 생애를 글로 남기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독자 역시 바쁜 시간에 감동도 영양가도 없는 책보다는
나의 아버지나 할아버지, 나와 잘 아는 친구의 책을 선호합니다.
비록 문장이 좀 서툴더라도 작가가 미처 기록하지 못한 행간까지도 읽을 수 있어 전문 작가에 의한 명문보다 따뜻한 체온에서 더 큰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닌, 진실로 남기고 싶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유명인들의 자서전보다 더 진솔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Q: 자서전을 쓰면 여러 가지 좋은 점들이 많다고요?
A: 우선 자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고생은 많이 하고, 비록 성취한 것이 적다 하더라도 나 자신이 참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인정해줄 수 있는 ‘나 속의 나’를 만나게 됩니다. 어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았는데,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상처나 외로움에 대한 치유는 물론 나도 괜찮은 사람이었구나 하는 자존감을 발견하게 됩니다.
2) 글쓰기의 속성이 자기점검과 균형감각의 회복입니다.
글을 쓰다보면 문제가 어디에 있었는지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인생2막을 준비하는 중년층들도 자기점검의 기회를 갖고자 자서전 쓰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Q: 어떤 내용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써내려가야 말씀해주십시오.
A: 1) 일반적으로 자기가 작성한 연보에 따라 차례대로 기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지루하거나 싫증이 나기 쉽습니다.
우선은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개인의 삶이지만 눈물겨웠던 일, 질곡을 헤쳐 나왔던 일, 내 인생에서 위기와 기회, 갈등 수습 등 남기고 싶은 이야기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요.
그렇게 써나가다 보면 차츰 들려줄 이야기들이 구체적으로 기억나고 또 체계를 세워 재미있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면 좀 소개해주십시오.
A: 나 속에는 ‘나도 몰랐던 참 괜찮은 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많이들 놀라워 합니다.
3학기 동안 글 한 편 쓰지 않고 온몸으로 귀만 쫑긋 세웠던 80세의 할아버지가 어느 날부터는 거미줄처럼 글을 토해 냈습니다.
생업 시절에는 글 한 줄 쓰지 않았던 희수를 바라보는 어르신의 가슴 뭉클한 첫사랑 이야기에서는 삶의 연륜과 농익은 인생의 지혜가 느껴졌습니다.
자서전을 시작하면서 삶의 자세가 전보다 더 의욕적으로 바뀐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게 아니라 참 많이 배웁니다. 새삼 나이 공으로 먹지 않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A: 자신의 삶이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또 재미가 없어 누가 나의 글을 끝까지 읽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써 보면 글만큼 잘 느는 것이 없습니다.
미주알고주알 자신에 대해 다 밝혀야겠다고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굳이 들추고 싶지 않다면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나치게 자랑하려거나 허물을 미화하려 하지 말고 자신에게 진솔하게 접근하는 것이 자서전을 성공적으로 쓰는 첫걸음입니다.
Q: 끝으로 ‘자서전 쓰기’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자서전 쓰기는
1) 자기탐구를 통한 인간학을 공부하는 과정입니다.
2) 힘들게 살았던 연유가 어디에 있었는지 깨닫게 되고
3) 쓰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타협, 화해를 하게 되고
4)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과의 화해와 이해를 통해 행복과 평안에 이르게 되지요.
5) 일단 시작하십시오. 머리보다 손에, 펜에 맡기면 됩니다. 걱정할 것 없습니다.
Q: 일반인들도 자서전을 쓸 수 있나요?
A; 유명인들의 자서전은 대부분 손수 쓴 글이 아니라 자신의 업적을 널리 알릴 목적으로 작가들이 대필하여 대량으로 출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형적인 보여주기 글입니다.
오늘날은 소부수 출판이 가능하여 생생한 나 자신의 생애를 글로 남기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독자 역시 바쁜 시간에 감동도 영양가도 없는 책보다는
나의 아버지나 할아버지, 나와 잘 아는 친구의 책을 선호합니다.
비록 문장이 좀 서툴더라도 작가가 미처 기록하지 못한 행간까지도 읽을 수 있어 전문 작가에 의한 명문보다 따뜻한 체온에서 더 큰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닌, 진실로 남기고 싶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유명인들의 자서전보다 더 진솔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Q: 자서전을 쓰면 여러 가지 좋은 점들이 많다고요?
A: 우선 자신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고생은 많이 하고, 비록 성취한 것이 적다 하더라도 나 자신이 참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나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인정해줄 수 있는 ‘나 속의 나’를 만나게 됩니다. 어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았는데,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나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상처나 외로움에 대한 치유는 물론 나도 괜찮은 사람이었구나 하는 자존감을 발견하게 됩니다.
2) 글쓰기의 속성이 자기점검과 균형감각의 회복입니다.
글을 쓰다보면 문제가 어디에 있었는지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인생2막을 준비하는 중년층들도 자기점검의 기회를 갖고자 자서전 쓰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Q: 어떤 내용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써내려가야 말씀해주십시오.
A: 1) 일반적으로 자기가 작성한 연보에 따라 차례대로 기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지루하거나 싫증이 나기 쉽습니다.
우선은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개인의 삶이지만 눈물겨웠던 일, 질곡을 헤쳐 나왔던 일, 내 인생에서 위기와 기회, 갈등 수습 등 남기고 싶은 이야기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요.
그렇게 써나가다 보면 차츰 들려줄 이야기들이 구체적으로 기억나고 또 체계를 세워 재미있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면 좀 소개해주십시오.
A: 나 속에는 ‘나도 몰랐던 참 괜찮은 나’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많이들 놀라워 합니다.
3학기 동안 글 한 편 쓰지 않고 온몸으로 귀만 쫑긋 세웠던 80세의 할아버지가 어느 날부터는 거미줄처럼 글을 토해 냈습니다.
생업 시절에는 글 한 줄 쓰지 않았던 희수를 바라보는 어르신의 가슴 뭉클한 첫사랑 이야기에서는 삶의 연륜과 농익은 인생의 지혜가 느껴졌습니다.
자서전을 시작하면서 삶의 자세가 전보다 더 의욕적으로 바뀐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게 아니라 참 많이 배웁니다. 새삼 나이 공으로 먹지 않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Q: 본인 이야기를 쓰는 게 상당히 신경 쓰일 것 같아요
A: 자신의 삶이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이 부담스럽고, 또 재미가 없어 누가 나의 글을 끝까지 읽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써 보면 글만큼 잘 느는 것이 없습니다.
미주알고주알 자신에 대해 다 밝혀야겠다고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굳이 들추고 싶지 않다면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나치게 자랑하려거나 허물을 미화하려 하지 말고 자신에게 진솔하게 접근하는 것이 자서전을 성공적으로 쓰는 첫걸음입니다.
Q: 끝으로 ‘자서전 쓰기’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자서전 쓰기는
1) 자기탐구를 통한 인간학을 공부하는 과정입니다.
2) 힘들게 살았던 연유가 어디에 있었는지 깨닫게 되고
3) 쓰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타협, 화해를 하게 되고
4)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과의 화해와 이해를 통해 행복과 평안에 이르게 되지요.
5) 일단 시작하십시오. 머리보다 손에, 펜에 맡기면 됩니다. 걱정할 것 없습니다.
출처 : 자서전회고록
글쓴이 : 봉황터_장호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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